이번에 신중년 과학교실-자연과 함께 그림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과학관은 아이가 저학년일 때는 종종 방문하곤 했는데, 고학년이 되면서 발걸음이 멀어지게 되더라구요.
그러던 와중에 신중년 과학교실이란 타이틀과 함께 "그림"을 그린다고 하여 호기심을 느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어른을 위한 과학이라는게 너무 좋았고, 과학이라고 하면 물리나 화학 등 어렵게 생각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번 교육 내용은 생물 분야에 해당되어, "아~ 맞다, 이런 것도 과학에 속했지! "라고 깨달았네요.

식물 세밀화를 그리기 위해 식물을 채집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봄 꽃이 만개한 계절에 뭘 그려볼까 하고 공원 여기저기를 탐색한 것도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너무 다양한 풀과 나무와 꽃이 있고, 심지어 잘 가꾸어져 있더군요.

강사님은 국립 수목원에서 일하시는데, 교육 요청을 받고 먼 길을 달려오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림에 서툰데도 방법을 잘 알려주시고 과학적인 관찰법이나 노하우를 알려주셔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그린 그림을 발표하는 시간도 있었는데, 그리신 그림이 정말 작품 같아서 다른 분들 그림을 같이 감상하는 시간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

구미에도 탐구하고 호기심 많은 중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요. 과학관에서 이런 교육을 자주는 어렵겠지만 한번씩 열어주시면 또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
좋은 교육 준비해주신 담당자 선생님과 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